나를 찬양해 줘. 나의 위업을 후세에 전해 줘. 나의 동상을 만들어 줘. 나를 숭배해 줘. 나를…
단간론파 2편은 1편의 플롯을 따르고 있지만, 분명히 다른 게임이다. 1편의 살인 동기들은 공포, 열등감, 질투, 탐욕 같은 감정을 모노쿠마가 증폭시키는 아주 개인적인 동기들에 가깝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선악도 명확하지 않다. 피해자 역시 이기적이거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가해자 또한 단순한 악인이라기보다는 극한 상황 속에서 추악한 본성을 드러낸 인간처럼 묘사된다. 그래서 1편의 동기들은 어디까지 공감할 수 있을지 저울질하게 만든다. 반면, 2편의 동기들은 트릭과 반전 그리고 후반부 서사를 위한 동기라는 인상이 강했다. 스토리와 캐릭터는 분명 1편보다 매력적이지만, 쿰쿰하고 절망적인 분위기 그리고 동기는 오히려 1편 쪽이 좋다고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