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번지의 미래를 마라톤에 맡겼다고 했을까요? 아이러니하게 그 미래는 다시 데스티니가 가져갔습니다. 일만 결사대가 무너졌다는 둥, 게임 버그부터 핵, 밸런스 십창내서 망했다는 둥, 반복되는 뺑이 콘텐츠에 성의 없는 캠페인에 질렸고 낭만도 감동도 없다는 둥..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정작 그 게임의 마지막을 선언했을 때에는 유례없는 100만 동접자 피크를 찍었고 서버 입장 대기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포기했던 수없이 많은 '수호자'들은 '러너'가 되기 보단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러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마라톤에는 낭만을 찾기에는 반복적으로 죽고 죽이는 그저 '의체'에 불과합니다. 살아있는 사람보단 1회용품, 살아있는 로봇, 그 이상 이하도 안느껴지죠. 아크레이더스는 사람, 감정표현, 보다 거부감없는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풍경을 볼 수 있고, 노래할 수 있으며, 즐기고 대화할 수 있죠. 살아있는 것처럼. 이 게임이 극초기 단계는 PVE가 코어였고 그 사이에 PVP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PVE 몹 자체만 해도 상당히 강력하고 협동을 요구하니까요.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 게임이 극단적 PVP가 되어갑니다. 사실 이 게임에서 재미 느낄만한 요소가 남 때려 잡아죽이는 재미이고 그 시체 파밍하는 재미도 잘 없습니다. 라이트 유저에겐 이거 할빠엔 다른 게임 하겠다 이거죠. 그렇다고 PVP 코어 유저에게 적합한가 물으면 이거 할바에 데스티니를 하겠네요 워존을 하던 델타포스를 하던 뭐가 됐든 이것보다 PVP 중심 게임은 넘쳐 납니다. 그것도 더 스릴 넘치게 말이죠. 팀단위? 개인 모두 지원하는 이미 완성형에 밸런스 잡혀있는 그런 게임들 마라톤의 명맥은 데스티니 플레이어를 절반 이상은 흡수 한 상태로 시작해야 합니다. 애당초 타격감이나 감성부터가 이런 힙스터감성의 너드게이머 아니면 이해하기가 힘드니까요. 플레이어가 있고 매칭이 잡히며 공략과 가이드가 써지고 순환이 되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죽음으로부터 무한의 순환이라고 되어 있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게임 매칭 잡힐 때 까지 최소 3~5분은 잡아먹는데 이 개돌아버린 미친게임 장난치나 진짜 그렇게 만난 크루원이 폐급이면 더 빡칩니다. 아니 게임에서 죽어서 빡치는게 아니라 크루원이 폐급이라 시작하고 20분도 못즐기고 튕겨서 5분 기다리는 게 더 좃같습니다. 심지어 비싸 마라톤은 가불기에 걸렸습니다. 1. 데스티니 플레이어를 흡수하기엔, 데스티니는 마지막 업뎃+이미 구매한 풀콘텐츠+익숙한 맛 입니다. 유저가 잠깐 찍먹해볼 순 있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닐거고 데스티니가 질렸으면 이걸 하러 오지 않을겁니다. 코어층 확보를 새로 해야 된다는 거죠 2. 기존의 익스트랙션 플레이러르 흡수하기엔 깊이도 얕고 순환도 느립니다. 매칭이 빨라야 되는 데 빠르지도 않고 기본적인 의체간 밸런스도 씹창난데다가 그 와중에 무기 밸런스도 지랄났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존 게임에서 내 장비와 익숙한 맛을 즐기는 게 낫지. 구태여 씹덕너드 감성에 이해못할 잡소리를 늘어놓고 낭만도 없는 이 게임을 왜 하냐 이겁니다. 3. 여전히 심각한 UI 조작법은 여전히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아크레이더스 조작법을 그대로 차용만해도 이 지랄맞은 UI는 이것보다 나을겁니다. 난 아이콘 중심의 UI를 상당히 혐오하는 편인데 직관적이지 못할거면 그냥 글씨로 써라 이겁니다. 아이콘이 심지어 존나게 많은데 이걸 외워야 한다는 게 좃같습니다. 무기 퍽도 다 아이콘 재탕이여가지고 일일이 마우스 올려서 확인해야되고 개열받네 진짜. 단언컨데 내가 이 게임을 이 리뷰 이후로 두번다시 할 일은 없을겁니다. 데스티니는 1년, 2년 접은 후에도 시네마틱 하나만 보면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마라톤은 아쉽지만 20시간도 넘기지 못했군요
솔로로 모든 계약 클리어 해본 기준 리뷰입니다. 일단 익스트랙션 슈터인데 모든 적을 다 죽인후 파밍을 한다는 굉장히 기형적인 구조를 가진 게임입니다. 전투가 싫어서 숨어다닌다 해도 맵 여기저기 깔린 터랫과 새, 진드기가 좁은 맵 전체에 여러분의 인포를 알려줍니다. 모두 피하고 파밍을 완료하여도 적은 수의 탈출구에 그마저도 탈출구를 여는순간 온 맵에 여러분들이 탈출구를 개방한다는 소리와 빛기둥으로 위치를 알려주고 심지어 개방되기를 기다린후에 개방된 탈출구에서 다시 10초를 기다려야합니다. 다행인점이 있다면 무료 후원키트로 자본을 하나도 쓰지않고 그냥 박다보면 언젠간 클리어 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꼬라박다보면 진행이 되기는 합니다만 계약의 난이도가 후반에는 무장을 하지않으면 클리어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솟습니다. 그럼 무장 파밍은 쉬운가 라고 한다면 게임사가 지속적으로 파밍관련 너프를 진행중이라 하위구간에서 최고등급 아이템을 보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이마저도 잠긴방을 열거나 맵의 주요 활동을 해야 그나마 획득이 가능한데 문제는 이 잠긴방도 여는순간 온 세상에 여러분이 키방을 연다고 광고해줍니다. 그냥 먼저 행동하는쪽이 극한의 손해를보는 미친 게임입니다. 그럼 대체 파밍을 어캐하라는거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스폰위치를 외워서 피해다니거나 먼저 달려가서 다죽이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럼 그게 배틀로얄이지 그럴꺼면 에이펙스 한다구요? 왜 그 지능으로 이 게임을 하러오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