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게임이 설명도 없고 그냥 세계에 던져지는 식이다 보니,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무작정 죽으면서 깨닫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무작정 죽어서 강해진다는 것 만으로는 목적의식이 명확하지 않고, 플레이 지식이 없다 보니 캐릭터가 강해지지 않고 계속 약하기만 했는데. 그러다보니 도전의식도 점점 사라져서 게임이 너무 무책임하고 불친절하다 생각했고 욕이 절로 나왔다. 그래서 쓰레기 게임이라고 결론내리고 접으려던 찰나에 산게 아까워서 며칠만 더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체념하고 억지로 지루한 게임을 더 했었음. 그러면서 동시에 원래 이런 게임인가? 나만 이상한건가 생각해보며 다른 사람들은 왜 갓겜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음. 그래서 나무위키 같은 곳이나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지식을 접했는데 '조합' 이라는 것이 핵심 키워드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때부터 이 게임의 재미에 눈을 뜨기 시작함. 그러면서 여러가지를 하나하나 조합해보며 테스트하는 재미를 느끼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조합의 가지 수가 무수히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컨텐츠의 양이 마치 빅뱅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당연히 재미와 여유가 생기니까메인인 전투 부분 말고도 전투 외적인 부분인 스토리나 아니면 기타적인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함. 그러면서 제작진의 의도도 보이고 음악이나 치장 요소 , 풀더빙 등 세세한 부분에 생각보다 많은 공을 들였구나 하는게 느껴지고, 사람들이 왜 이 게임을 좋아하는지 그제서야 이해했음. 잘 만들어진 인디게임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초반을 버티지 못한 유저들에게 가혹한 뉴비 절단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봄. 더군다나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와꾸가 박살이 나있다는 점에서 아직 내성이 없는 뉴비들에게는 또한번 가혹한 시련이 될 것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초반의 문턱만 잘 넘는다면 입맛대로 즐기는 무한한 선택의 재미를 느낄 것이다. 고점이 매우 높은 게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소소하게 재미를 선사한다. 결론1 : 알면 알수록 재밌는 게임. 반대로 모르면 재미없는 게임. 결론2 : 꺾여서 쓰러진 뉴비가 될 것인가? 극복하여 답을 찾아낸 고인물이 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