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가볍게 즐기기 좋은 샌드박스[/h1] 40% 할인할 때 12,900원에 구매해 일반 난이도로 2명이서 플레이했습니다. 코어키퍼는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며 자원을 수집하고, 거점과 장비를 강화해 보스를 격파해 나가는 전형적인 샌드박스 게임의 흐름을 따릅니다. 특히 탐험이라는 핵심 요소에 가장 집중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바이옴별 개성이 뚜렷한 시각적 연출과 건축물이 그 즐거움을 뒷받침합니다. 게임 내에는 다양한 구역이 존재하며 각 구역마다 분위기에 걸맞는 장식물과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황금빛 들판에 내리쬐는 따스한 태양빛부터 영롱한 수정 지대의 보석 나무, 알록달록한 해안과 대비되는 음산한 바다 신전 등 구역별 분위기가 매우 잘 살아 있습니다. 이러한 장식물과 구조물들은 대부분 플레이어가 직접 수집하여 건축 재료로 활용할 수 있어 거점을 꾸미는 재미 또한 제공합니다. 또한 바이옴별로 숨겨진 다양한 퍼즐과 유적도 탐험의 동기를 부여합니다. 단순히 벽을 파다 발견하는 보물상자부터 시작해 곳곳에 숨겨진 유적, 히든 아이템이 있는 제단, 노래로 열리는 비밀방, 심지어 보스방까지 직접 탐험하며 찾아야 합니다. 단순 미로 형태부터 특정 기믹 수행을 요구하는 던전과 퍼즐까지 맵 전체에 다양한 요소들이 흩어져 있어 탐험 자체의 재미는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전투 시스템은 대체로 직관적이고 쉬운 편입니다. 보스들은 패턴을 파악하기 쉽고 체력이 높지 않아 어느 정도 대비만 갖춘다면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숙련도를 높여 스펙을 강화하면 보스 패턴 자체를 스킵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일부 보스들이 동일한 패턴을 재탕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특히 강화 재료인 보석을 얻기 위해 사냥해야 하는 바이옴 거인들은 모두 패턴이 동일하고 딜컷으로 인해 4페이즈가 강제되어 전투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결국 노가다입니다. 문제는 이 노가다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점입니다. 기본 자원부터 고급 재료까지 소모되는 자원의 양이 상당합니다. 물론 게임 자체도 이를 의식했는지 대부분의 재료는 자동화 농장을 통해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히든 무기 제작용 특수 재료 파밍입니다. 앞서 언급한 유적과 퍼즐 보상들이 맵 전체에 흩어져 있는데, 이를 찾기 위한 인게임 힌트가 전혀 없습니다. 결국 모든 재료를 모아 하나의 히든 아이템을 제작하는 과정이 상당히 피로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해당 아이템 제작 관련 도전과제가 존재하기에 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유저들에게는 큰 스트레스 요소입니다. 힘들게 만든 히든 아이템들의 성능이 기존 주무기에 비해 뛰어나지 않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이템 파밍이 끝나면 이제 숙련도 노가다가 시작됩니다. 저희는 시작 전 미리 도전과제를 확인하고 숙련도 경험치 개선 모드까지 설치한 상태로 플레이했음에도, 엔딩 시점에 만렙을 찍은 숙련도는 원예 하나뿐이었습니다. 숙련도 역시 자동화 공장을 통해 자동 육성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숙련도 노가다가 마우스 클릭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방식이라 작업하는 동안 다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코어키퍼는 탐험의 재미를 느끼며 가볍게 즐기기에는 상당히 괜찮은 샌드박스 게임입니다. 하지만 도전과제 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순간 엔딩 이후에도 산더미 같은 노동을 요구하는 불친절한 게임이 되기도 합니다. 도전과제 유저들을 위해 노가다 목표치를 조금만 완화해 준다면 더없이 완벽한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고 모드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하므로, 노가다 요소만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게임입니다. 참고로 모드는 테라리아처럼 신규 콘텐츠를 대규모로 추가하는 형태보다는 숙련도 개선, 편의 기능 추가 등 플레이 편의성을 높여주는 모드 위주입니다.
가볍게 즐기긴 좋다. 단, 컨텐츠가 다소 휘발성이 강함. 막 집을 짓고 하는 노가다가 지겹다면 하지 않는것을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