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사람들은 Euro Truck Simulator 2를 유사 노동 게임이라고 말한다. 왜 즐겁게 해야 할 게임에서 그런 생노동을 하냐고 한다. 하지만 이 게임에 비하면 유로트럭은 분명히 게임이다. 확실히 재밌는 게임이다. 아니다, 얘랑 비교하면 개 씹 도파민 게임이다. [hr][/hr] Easy Delivery Co.의 플레이는 유로트럭과 비슷하다. (1) 배송 물품을 받고, (2) 배송하고, (3) 돈을 받는다. 그게 전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 게임은 돈을 벌어 '키 아이템'을 구매해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 목표라는 점이다. [b]장점부터 얘기하자면, 없다.[/b] 진심으로 하나도 없다. 굳이 이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그건 유로트럭이 더 잘한다. 차라리 그걸 해라. 그건 풍경이라도 예쁘다. [b]그러면 단점은 뭘까? 몇 가지 있지만 개중 가장 핵심적인 걸 뽑자면, 재미가 없다.[/b] 재미를 느낄 건더기가 없다. 풍경이 예쁜가? 플레이하는 내내 보이는 건 비슷비슷한 눈 덮인 마을 몇 개뿐이고, 그것조차 가시거리가 짧아 안 보인다. 성장하는 재미가 있는가? 성장 요소는 전무하고, 굳이 성장 요소라고 할 만한 건 키 아이템을 통한 지역 해금밖에 없다. 배송 콘텐츠 자체가 재미있나? 그 콘텐츠란 건 또-옥같은 지역을 수 시간 동안 십수 번을 또-옥같이 돌아다니는 것밖에 없는데, 재밌으면 그게 이상하다. 배송을 개떡같이 해도 리스크는 없다시피 하고, 배송을 완벽하게 해도 메리트는 없다. 우리가 어떻게 게임을 플레이하든 그 결과는 둘 중 하나다. 주유소 양아치에게 돈을 싹 다 털리거나, 겨우 키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마지막으로 스토리가 재밌나? 이건 평가를 못하겠다. 적어도 지금까지 한 플레이에서 [b]스토리라고 할 만한 게 없었기 때문이다.[/b] 돈을 벌어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 이 게임의 유일한 목표인데, 그 스토리조차 없다. [hr][/hr] 결론을 짓자. 만약 본인이 '무급인 데다가 성취감도 없는 노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을 추천한다. 아니면 유로트럭이나 하러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