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과제 100%, 마음 속 보스 포함 모든 보스 클리어 후기, 초장문 주의 이 게임은 나에게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 첫 소울라이크 게임이자, 첫 3D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카메라로 시점 잡는 거 자체가 처음이라 플레이 자체가 굉장히 어색했다 그런 불편함을 안고 사무라이 대장한테 1시간 정도 맞으며 이 게임에 대해서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배움을 무색하게 적귀가 나를 무참히 짓밟아 놨다 패링 불가능한 잡기 패턴이 왜 이렇게 많고 빠른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운 좋게 적귀를 잡고 나오니 이번엔 오니교부가 나를 막아섰다 처음으로 보는 소울식 보스에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때 진짜 접을 뻔 했어서 플레이 타임도 어렴풋이 기억한다. 일단 21시간은 족히 넘었었다. 그런데 접으려고 생각했는데 계속 이 게임이 생각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오기 하나만으로 간신히 오니교부를 잡았다 초반에 고생했던 경험을 적으라면 불소 주조 환영의 나비 등등 산더미지만 정확히 겐이치로 이후로 그런 고생은 줄어들고 본격적으로 이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내 경험을 위에 이렇게나 길게 쓴 이유는 이런 고생을 감수할 정도로 세키로가 정말 재미있는 전투 경험을 준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이다 세키로의 최고 장점은 '전투가 압도적으로 재미있다'이다 세키로는 소울 시리즈와 다르게 스테미나가 없고, 대신 체간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내가 공격을 하거나 가드하면 체간이 차고, 완벽하게 패링하면 체간이 차지 않는다 또는 시간을 보내 체간을 줄일 수도 있다 이 체간이 터지면 내 자세가 무너져 몇 초 동안 그로기 상태가 된다 그런데 이 시스템은 적도 똑같이 적용된다 적도 내 공격을 막고 패링하며, 공격받지 않으면 체간이 알아서 내려가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은 적의 체간이 내려가버리지 않도록 끊임없는 공방을 하여 적의 체력을 완전히 깎거나, 체간을 터트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끊임없는 공방'이 소울 시리즈와 다르게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와 적이 공방을 주고받을 때 나는 이펙트, 사운드, 그 감각이 어우러져 전투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압도적인 전투 재미와 연결되는 장점으로, 세키로의 보스전은 정말 훌륭하다 겐이치로 파계승 앵룡 [b]의부 잇신 마음 속 시리즈[/b] 대표적으로 훌륭한 보스들이 이것들이지만 다른 보스들도 굉장히 재미있다 특히 세키로는 필드 보스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가끔씩 나오는 똥 같은 보스들도 있다 적귀 불소 쌍숭이 원망의 오니 쿠비나시 고영 도당(더럽게 좁은 곳에서 튀어나오는 놈들만) 아주 다행인 건 이 중 적귀, 불소를 제외하면 선택형 보스이거나 만나지 않을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극초반에 적귀 불소 넣은 건 진짜 설계 미스 아닌가 필드가 전투에 비해 조금 아쉬운 면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필드 재미를 살리는 요소는 단연코 인살이다 이 게임 필드는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과 다르게 적들 수도 상당하고, 강력한 적들도 다수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어떤 강력한 적, 심지어 필드 보스조차도 인살 한 번으로 골로 보낼 수 있다 심지어 인살할 때 발동하는 유용한 기술도 있어서, 이를 이용해 필드를 더욱 쉽게 돌파할 수 있다 세키로는 소울라이크 게임이지만 동시에 닌자 게임이기에 인살이라는 시스템이 주인공이 닌자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스테미나 시스템이 없고, 달리기가 굉장히 빨라 필드 진행이 시원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길찾기는 불편한 것 같다 갈고리를 걸 곳을 플레이어가 인식해서 거는 것이 아니라 게임 화면에서 표시해 주는데 그 지점에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표시가 안 된다 점프하지 않으면 갈고리를 걸 수 없는 곳도 있을 뿐더러 갈고리를 걸거나 매달릴 수 있는 곳이 사각에 있는 곳도 있다 갈고리 이동 자체는 시원하니 재밌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런 걸 전투의 재미만으로 압도할 정도로 훌륭한 게임이라 생각한다 소울라이크 팬이라면 무조건 플레이 할 가치가 있다 소울라이크 입문작으로 추천...하기에는 전투 난이도가 상당한 것 같다 같이 싸워 줄 백령도 없고, 가드하며 빈틈을 노리는 게임도 아니라 숨도 못 돌린다 그래도 플레이 하겠다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겐이치로를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면 절반은 성공한 거다 나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하나 [b]'망설임은 곧 패배라고'[/b]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