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재밌음. 혼자 할 수 있는 trpg 느낌으로 충분히 재밌는데, 후반 맵 갈수록 초반이 빡셈. 나는 여전히 1레벨로 시작하는데 몹들은 시작부터 10렙인 느낌? 해금요소도 중반 후반을 강화해주는 느낌임. 그리고 상자로 나오는 카드 보상은 진짜 개쓰레기임. 슬더슬처럼 먹을지 말지 선택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여기서는 반드시 누구 한명이 강제로 먹어야 해서 쓸 수도 없고 개고생해서 몇턴 써가면서 쓸 정도의 위력은 안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이것만 선택해서 먹을 수 있으면 진짜 진짜 좋을듯
👎🕒 6시간
선 요약 : 친구들과 가볍게 즐길 게임을 찾는다면 강력하게 추천하지 않는다.
플레이 타임이 몹시 긴 주제 운에 모든것을 제어하며, 성장이 늦춰지는 한명은 몹시 불쾌해질 가능성 높음
종합 평 : 친구들 끼리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으로 보이나, 시스템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판에 3시간 정도 소요되는 플레이 타임을 가졌는데 운빨이 너무 심해서 계획이 의미가 없고, 도태되면 끝까지 도태되어야 한다. (반대로 운으로 떡상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이렇게 호흡에 게임을 모든것에 운에 맞기고 긴 시간을 강제로 플레이 해야하는건 방향성이 맞지 않다. 한번 도태되면 더 도태되는 잘못된 시스템이기에 필연적으로 1 ~ 2명은 필연적으로 도태되는것 같다.
이 게임의 장점
1. 비교적 싼 가격
2. 캐릭터를 성장 시킬 수 있는 재미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캐릭터가 피트를 획득하거나, 능력치를 펌핑해 성장하는 재미가 있음
이 게임의 단점
1. 극심한 성장 격차
이동속도가 높은 캐릭이 있거나 어떤 자원으로 특화된 캐릭이 있으면 그 캐릭이 자원을 모두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
매우 특이하게 조별과제인데 대부분의 보상은 제일 먼저 도착해서 조건을 달성한 캐릭터가 골드를 독점한다.
(아닌 경우도 있긴함) 또한 플레이어는 3명인데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은 공용이라 한번 뒤쳐진 캐릭터는 계속 뒤쳐지는 시스템이다.
2. 잘못 설계된 UI
인디게임이라 감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상 등을 받을 때 내가 무슨 카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으며,
자기턴이 아니면 옵션도 못들어가고, 좀 중요한 정보들을 한번에 제어를 못하고 여러번 눌러서 보게 하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 이거는 그래도 치명적은 아니다. 불편할 뿐
3. 매력있지 않은 직업
캐릭터마다 나름 개성이 있어서 특화된 카드가 있는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막상 플레이 해보면 직업마다 크게 다른것 같지가 않다.
가령 상인 캐릭터의 경우 골드를 이용한 스킬이 몇개 있지만, 그 카드들이 성능이 좋아보이지 못하며
뜬금없이 맞으면 단단해지는 카드들이 다수 있다.
4. 불쾌한 자원 시스템(전투 시 우측 하단 보석)
기본적으로 카드를 쓰면 팀들이 해당 색과 비슷한(혹은 더 많은) 자원을 우측 아래 최대 8개까지 보유가 가능하고, 고급 카드들은 이 자원을 많이 소모해야지 쓸 수 있다. 의도된 계획은 저코 카드를 많이 써서 보석을 모으고 고코 카드를 써서 자원을 털어버리는것 같다. 하지만 이 자원이 8칸밖에 없어서 초과된 자원은 순차적으로 버려진다. 그래서 자원 설계를 열심히 해도 그 카드가 나오지 않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먼저 사용해버리면 덱이 엄청 꼬여버린다. (자원을 쌓았으나 안나오면 다른 카드를 써야하니 앞에 모아놨던 자원이 밀려서 없어져버림) 사실 이런것 까지 제어해서 카드를 집어야 하는게 맞기는 한데 이 게임의 플레이 방식이 그렇게 깊은 전략을 요구하지 않는 분위기임을 감안하면 몹시 잘못된 접근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카드패가 턴이 지나도 손에 계속 들고있기에 보석이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면 그 카드들은 함정 카드가 계속 되어버린다.
5. 강제로 지급되는 카드 보상
레벨업, 이벤트 발생, 보물상자 등에서 카드가 지급되는데, 레벨업을 제외하고는 이 카드를 안받는 기능이 없다. 레벨업을 하면 보상으로 카드를 주는식인데 원하는 카드가 없다면 비용을 내고 카드를 받지 않을 수 있다. 레벨업을 해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인데 왜 플레이어가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원하지 않는 카드를 걸러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비용내고 리롤도 있긴함) 또한 이벤트나 보물상자 등에서 나온 카드는 거절할 방법이 아예 없어서 분명 보상을 받았는데 벨류가 낮아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6. 컨셉에 맞지 않는 트롤링 계약들
멀티플레이를 하다보면 다른 플레이어게 보이지 않게 저주같은걸 부여해서 여러 효과를 부여받는 대신, 게임 끝나고 얻는 재화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문제는 이 저주가 남을 몹시 불쾌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이벤트를 가령 강제로 실패하게 만드는 저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 게임은 보통 이벤트를 실패하면 큰 패널티가 생긴다. 그러면 능력치가 저하되거나 골드를 초대량으로 잃는 등 심각한 패널티를 얻는데 몇번 당하고 나면 내가 리스크 관리를 잘못해서 결과를 얻은게 아닌 그냥 남이 저주건거 아니야?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몹시 불쾌해진다.
템포가 몹시 긴 게임에서 이렇게 한번 뒤쳐지면 그 사람은 끝날때까지 병풍이 되는데 굳이 이런거를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하다못해 가벼운 장난으로 끝나고, 파티원 모두에게 즉시 보상이 지급되는 시스템이였으면 넘어갈 수 있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