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 의도, 메세지가 너무 잘 어우러진 게임. 특히, 수수한 문체가 분위기에 녹아들어 몰입을 이끌어낸다. 브금도 좋고 내용은 인상 깊고 메세지는 여운을 남기고
짜임새, 의도, 메세지가 너무 잘 어우러진 게임. 특히, 수수한 문체가 분위기에 녹아들어 몰입을 이끌어낸다. 브금도 좋고 내용은 인상 깊고 메세지는 여운을 남기고
[h3]딱히 인상 깊지 않은 밋밋한 포도주 한 잔[/h3] 추리게임은 글로 서술될수록, 사건의 크기가 작을수록 아쉬운 법인데, 이 게임은 두 케이스 모두 만족합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이 선사하는 추리 퍼즐은 나름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게임으로서의 인상이 전혀 남지 않았어요. 게임을 마무리 하고서 딱히 기억나는 장면도 없고, 즐거웠던 경험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스스로도 그 이유가 명확하게 분간 되지는 않지만, 추측컨데, 이유는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1. 모던하고 차분한 디자인 이 게임에는 역동성이 전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정적인 분위기를 고수하죠. 사건의 설명은 모두 문자로 이루어져있고, 대화문마다 보여지는 정지된 삽화는 사건 해결에 딱히 큰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UX도 스텐다드하여, 신선함이나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오는 차분함 때문에 큰 인상을 느끼지 못한 듯합니다. 2. 미약한 볼륨 이 게임의 볼륨은 놀라울 정도로 짧습니다. 그만큼 사건의 복잡도와 크기가 소박하다보니, 사건에 대해 크게 인상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그만큼 짧아지기에, 인상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듯합니다. 등장인물들이 어떤 서사를 가진 건지 이해하기에도 짧은 시간이고, 이 게임이 보여주는 연출이나 경험을 곱씹기에도 짧은 시간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