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PvE 전환 패치 이후,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훨씬 만족스러움 ㅋㅋㅋ 원래도 시야가 어둡고 좀비들이 강한 게임인데, 여기에 PvPvE까지 겹치다 보니 긴장감보다는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훨씬 크게 느껴졌었음. 거기다 힘들게 파밍한게 뒤 다른 유저에게 털리는 구조가 게임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지나치게 가혹했음. 반면 PvE 중심으로 바뀐 지금은 몬스터가 전보다 강해졌어도, 위험의 원인이 좀비와 미션에 집중되니까 오히려 납득할 만한 난이도가 된 것 같음. 장비 등급과 성장에 따른 차이도 전보다 잘 느껴지고, 몬스터 체력이 보이면서 대미지 같은 전투 정보가 명확해져서 플레이 흐름도 훨씬 깔끔해졌음. 무엇보다 사람을 경계하는 데 신경을 전부 쏟지 않아도 되니까 게임의 장점이었던 파밍, 성장, 탐색과 음산한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좋았음. 이제야 게임의 콘셉트와 실제 플레이 방식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느낌. 다만 애초에 PvE 중심 게임으로 출시해서 임무 종류나 지역 이벤트, 보스전, 협동 콘텐츠 등을 더 다양하게 준비했더라면 지금처럼 뒤늦게 방향을 크게 바꿀 필요도 없었을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움. 그래도 게임을 그대로 종료해버리지 않고 솔로와 협동 PvE로 전환한 선택 자체는 긍정적으로 봄. 현재 방향을 유지하면서 임무와 콘텐츠만 조금 더 보강해준다면, 충분히 오래 즐길 만한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음. 페이데이 처럼 DLC로 팔아먹어도 되니까 PVE 게임답게 맵만 꾸준히 추가해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