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압도적인 아트로 대체되어버린 재미[/h1] [h3]탁월한 아트, 맛있는 구도[/h3] 다른 게임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압도적인 픽셀 그래픽. 그래픽에 눈이 멀어서 플레이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5D 픽셀 아트로 바라보는 넓은 전경, 작은 슬럼가, 갈대 들판과 빌딩 숲은 잊을 수 없는 경관이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배경을 아웃포커스로 날리며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구도는, 주인공과 적의 대치 상황을 정말 멋지게 담아낸 연출이었다. [h3]근데 아트 말고는...[/h3] 그런데 아트가 압도적인 게임들의 숙명인 걸까, 주변 환경 가시성이 좋지 않다. 가야 할 곳을 노란색으로 강조해주긴 하지만, 그 강조가 아트 스타일에 너무 잘 녹아들어서 찾지 못하고 하염없이 돌아다니는 일이 잦았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을 때 왼쪽으로 가야 할지 오른쪽으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어 일단 아무 방향으로나 가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막다른 길이라 동선을 의미 없이 낭비하는 등 동선 설계도 비직관적인 편이었다. 남이 플레이하는 걸 구경하거나 트레일러를 봤을 때는 전투도 뭔가 화려해서 재미있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슴슴하다. 어려움 난이도로 플레이했음에도 공격만 연타하다 적당히 타이밍 맞춰 구르고, 반사하고, 게이지가 차면 총 쏘는 전투의 반복이었다. 딱히 정교한 무빙을 요구하지도 않기에, 맛깔진 전투를 기대하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꽤나 재미있었다. [스토리 요약] [spoiler]주인공인 AI '리치'는 창조자의 정신을 [u]대신해[/u] 그 몸을 차지해버리는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원래의 [u]제자리로 돌아가기[/u]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자리를 [u]대체해버린[/u] 원본 AI 'REACH'를 발견하면서,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그 과정에서 동료들로부터 [u]대체될 수 없는[/u] 사랑, 우정, 희망과 같은 인간의 따뜻한 본성을 깨달은 리치는, 자신을 노리는 REACH로부터 동료와 인류를 지키기 위해 다시 REACH에게 향한다. 그리고 자신을 희생하는 최후를 통해, 폐기물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될 자리를 동료 템페스트에게 [u]넘겨주는[/u] 결말로 게임은 막을 내린다.[/spoiler] 처음부터 끝까지 'Replace'로 이어지는 스토리의 흐름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전개는 좋지만, 작중 인물들의 감정선이 너무 급발진하는 경우가 많아 감정적으로 몰입되지는 않았다. 지나칠 정도로 번역체인 데다 가끔 오역도 보이는 한국어 번역 탓인지,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영어 원문으로 봤다면 이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좀 더 수월했으려나 싶기도 하다. [h2]결론[/h2] 아쉬운 점이 많은 게임이긴 했지만, 2.5D 픽셀 아트가 주는 뽕맛이 너무 취향에 맞아서 그래도 재미있게 즐겼다. 나한테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나처럼 아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플레이하고 싶다면, 무미건조한 전투와 비직관적인 동선 설계만큼은 확실히 염두에 두고 구매하길 바란다.
배경 연출, 잘 찍어놓은 도트 외에 [b]단 하나의 장점도 없는 게임[/b] 할인 할때도 굳이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다면 구매를 추천하지 않음 횡스크롤 2.5D에 대한 내 기대와 환상을 모두 씻어준 어느 방면에서는 고마운 게임 1. 이상한 동선, 불친절한 맵 디자인 및 길 안내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노란색 길 표시가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없음 왼 오른쪽 방향 안내도 없고, 심지어 길이 숨겨진 경우도 있음 애매한 2.5D 시점이라 장애물이나 낭떠러지가 시야의 사각에 위치해서 눈에 안 띄는 경우도 있음 2. 진짜 개 재미없는 전투 처음부터 끝까지 한명씩 패죽이는 빠따 원툴의 전투 너무 재미없는데다 모션마다 후딜이 있어서 막기나 회피할 때 불쾌한 경험 진행하다보면 탄막 반사 기능이 생기는데 2번 연달아쏘면 또 후딜때문에 한발은 쳐맞음 방패껴서 나오는 적들 한 두면 끼면 그냥 피곤해짐 3. 스토리 주요 사건이 전후 맥락이 없어서 이해가 안감 나는 왜 이 몸에 들어갔으며, 마지막에 배신하는 캐릭터는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추가로 군데군데 이상한 번역이 끼어있으며, 잊을만하면 어색한 문장들이 튀어나옴 4. 답답해 뒤질 것 같은 주인공 싸울때는 무슨 인간을 포기한 살인 기계처럼 싸우면서 돌아다닐때 뛰어다니는 꼴을 단 한번도 못봄 처음부터 끝까지 러닝크루마냥 뜀걸음질, 굼뜬 움직임 개인적으로는 이게 1번의 난해한 길찾기와 겹쳐서 이정도면 점프 거리가 안될 것 같은데? 싶은것도 도움닫기 없이 도달하거나 이정도면 닿겠지 싶은 곳을 못잡는 등 거리 감각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았음